오늘 오후 5시 10분경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의 성능 검증 위성이 분리되고 저궤도에 안착되고 성공적으로 남극 세종기지와 교신을 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한국도 우주 7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계 우주 7대 강국.. 의미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한국도 1톤급 이상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자력 발사체를 기술을 7번 째로 보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주요 우주 선진국들은 이미 자력 발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7번째로 우주 강국 반열에 오른 것입니다.
그러나 얼핏 보면 7번째 우주 강국이 되었다는 게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1등도 아니고 2등도 아니고 7번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 성공은 '단순 순위 나열하기'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 의미는 국사력 분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우주 발사체 기술은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 등 국제 규범에 따라 국가 간 기술 이전이 엄격히 금지된 분야입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유사하여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위성과 탄도미사일 둘 다 운반체인 '로켓'을 이용해 물체를 목표 지점까지 가도록 합니다. 하단 부분에서 고온·고압의 가스를 뿜어 고도에 오른 후 엔진을 분리하는 점과 서로 이용하는 항법 기술도 유사합니다.
차이점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대기권 재진입 기술입니다. 지상을 타깃으로 하는 ICBM 같은 경우 대기와의 마찰에서 발생하는 열과 공기저항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특수한 소재가 사용됩니다.
두 번째로는 연료의 차이입니다. 이번 누리호 같은 경우 액체연료가 쓰였는데 군사목적으로 사용하는 ICBM 같은 경우 고체연료가 쓰입니다. 액체연료가 효율이 더 좋긴 하지만 보관과 이동에 관한 높은 기술력과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그에 반해 고체연료는 보관도 용이하고 비용도 적게 들며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ICBM 같은 경우 고체연료가 더 선호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상단에 탑재된 물체의 차이입니다. 탑재물이 위성이면 발사체, 탄두면 탄도미사일입니다.
실제로 북한이 심심하면 쏘아 올리는 미사일도 어떻게 보면 위성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무언가를 쏘았다고 했을 때 그 순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탑재된 물체가 무엇인가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죠.
이러한 차이점을 제외하고 발사체와 탄도미사일은 목표 고도까지 올라가기 위한 기반기술이 같다는 걸 고려하면 발사체 기술은 곧 군사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우니라라의 같은 경우 ICBM 기술과 위성발사체 기술을 공유하고 있지 않고 각기 다른 부서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공은 다른나라와의 안보협력관계에 있어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시대가 거듭할수록 우주 정찰 위성이 제공하는 정보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의 미사일 감시를 위해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위성 정보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 시점으로 자체 우주기술 개발을 통해 독자 위성 확보까지 이어진다면 더 이상 미국과 일본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에 따라 한미일 안보 협력에서 의존관계가 아닌 더욱더 전략적인 동맹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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